테슬라 모델 3 교통사고 후기 - 02. 차량 입고 및 렌트
사고 발생 후 경찰의 인도 하에 근처 휴게소로 차량을 이동하였다.
내 차는 뒤가 완전히 박살났지만 운행에는 지장이 없어 직접 운전하여 근처 휴게소로 갈 수 있었다.
(만약 운행이 안되는 상태였으면 사설 렉카차를 이용해야 해서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다.)
사고 직후 우리 보험사에 연락하여 렉카차를 불렀는데 휴게소에 도착한지 얼마 안 있어 렉카가 도착하였다.
이때가 사고 후 약 1시간 30분 정도 였는데 금요일 오후 막히는 경부고속도로라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다.
기사님에게 차량을 어디로 보내면 되는지 설명하면 기사님이 알아서 사고 수리센터로 잘 입고시켜 주신다.
나는 사고 경험이 처음이라 별 생각없이 강서 서비스센터로 보냈는데 위치를 고려하면 분당서비스센터로 가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사고 수리는 테슬라 공식 서비스센터(강서, 분당 등)에서 하는게 아니라 서비스센터에 같이 입점해있는 테슬라 공인 바디샵에서 이루어진다.
일단 차량을 서비스센터로 보내면 바디샵에서 알아서 연락이 온다.
강서 서비스센터에는 FMK라는 업체가 입점해 있고 담당자분이 친절하게 사고 처리에 대해 설명해주어서 사고를 처음 경험하는 나도 어렵지 않게 처리가 가능했다.
- FMK 강서 서비스센터
당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 없이 어떻게 하나 걱정했지만 우리 보험사에서 렌트카를 바로 보내주어 타고 갈 수 있었다.
렌트카 담당자분이 K7이 가능하다고 하여 병원에서 집까지 운전을 해서 갔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편해서 다시 담당자에게 연락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 내가 원하는 차량으로 바꿔서 다시 차를 가져다 주셨다.
(LPG차량 가속 성능, 틴팅불량으로 야간 시야 확보 어려움 등등)
사실 내가 잘 몰라서 그냥 받은 것이긴 했지만 차량 가격을 생각했을때 우리 보험사에서 연결해준 렌트카 업체가 모델 3 스탠다드 플러스를 K7 LPG 차량으로 대차해준 것은 조금 실망스러운 대처가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다시 렌트카를 요청했을 때 가능한 차량은 그랜져, G70, A4 등이 있었고 나는 대형 세단보다는 운전하기 편한 C세그먼트를 선호하기에 아우디 A4를 받게 되었다.
렌트카 기간은 기본적으로 차량 수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이지만 기간이 최대 4주로 정해져있다.
(테슬라 사고는 수리에 4주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자자하다.)
아우디 A4는 이전에 받은 K7 LPG에 비하면 상태가 훨씬 좋았고 타고다니는 4주동안 큰 불만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3에서는 자주 사용하던 오토파일럿이 없으니 고속도로 주행시에 피로감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고 오토파일럿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