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라운지]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
최근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능일 것이다. 필자는 2019년 테슬라 모델3를 시승해보면서 자율주행 기능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핸들 레버를 두 번 누르는 것으로 간단하게 오토파일럿을 킬 수 있었고 그 상태에서 차선변경 깜박이를 넣으니 주변 차량을 고려해서 모델3가 스스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였다. 차선 유지 기능도 놀라웠지만 차선을 변경할 때 자연스럽게 가속하는 부분에서 정말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테슬라나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오토파일럿과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이용한 후 홀린 듯이 바로 모델3를 계약하게 되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오토파일럿(Autopilot),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이라는 3가지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의 경우에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기능으로 차선,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오토파일럿이라고 부르지만 전통적으로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이라고 불리던 기능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타 제조사에서는 차선유지보조장치(Lane Keep Assist System, LKAS), 고속도로 주행 보조(Highway Drive Assist) 또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라는 이름으로 옵션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LKAS, HDA를 포함하고 있으며 성능면에서도 아직까지는 타 제조사대비 선두를 지키고 있다.
향상된 오토파일럿에서는 오토파일럿 기능에 추가로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스마트 차량 호출 그리고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 NOA)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자동 주차, 차량 호출,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의 경우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면 자동 주차의 경우 상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기능이 활성화되며 사람이 주차하는 것 대비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반면에 자동 차선 변경, NOA 기능의 경우 편하게 사용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이러한 기능들은 주행에 있어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볼 수 있지만 450만원이 넘는 금액을 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도 얼마 전까지는 900만원이 넘는 완전자율주행을 구매해야지만 향상된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완전자율주행에는 향상된 오토파일럿에서 신호등 인식과 같은 도심내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SW 옵션임에도 900만원이 넘는 가격이며 현재 국내에서는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구매하는 것과 기능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신호등 인식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기능으로 필자도 유튜브를 통해서만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상으로 보았을 때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도로가 직선이며 차선도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훌륭하게 운전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언제 완전자율주행이 사용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는 없고 과연 만족할만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도심내 자율주행 기능이 구현되고 자동주차 기능도 사람과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만 900만원이 넘는 FSD를 구매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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