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라운지]테슬라 모델 3 리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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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리콜 후기 | EV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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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6만대가 넘는 테슬라 차량의 FSD(Full

Self Driving)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 언론에서도 많은 기사가 보도되었지만 4년차 테슬라 유저인 필자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테슬라 모델 3에 리콜 이슈가 있었던 것은 이번이 최소 3번쨰 이상이기도 했고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모델3 리콜 통지문

테슬라는 OTA(Over The Air)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도 하고 기존 기능의 오류가 수정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테슬라의 리콜 또한 FSD 소프트웨어의 이슈로 사용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하게 파워윈도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리콜 문자를 문자 메시지로 받은 적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되었기 때문에 리콜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리콜 관련 카카오톡

그런데 이전에 받았던 리콜 공지 중 실제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공지도 있었습니다. 트렁크 배선 뭉치와 관련된 결함으로 테슬라 앱을 통해서 서비스센터 예약을 한 뒤에 방문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자를 받은 후 바로 1주일 뒤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테슬라 서울 문정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문정 서비스센터

전에 테슬라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와 경기 분당 서비스센터를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문정 서비스센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필자가 차를 구입했던 2020년에는 서울에 강서 서비스센터 한 곳 뿐이었지만 2023년 현재는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많이 늘어나서 집 근처에서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테슬라 문정 서비스센터 대기실

서비스 센터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차량을 수리 받는 동안 기다릴 수 있도록 2층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대기실에는 다과와 캡슐커피가 준비되어 있었고 노트북을 가져간다면 간단한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 수리는 1시간 내에 완료가 되었고 수리 내용 관련해서도 정비사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전체적인 서비스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테슬라 문정 서비스센터 대기실

지난번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였을 때도 느꼈지만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정비가 끝난 후에는 만족도 평가를 잘 해달라고 꼭 언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테슬라에서는 소비자의 만족도 기반으로 직원들에게 보상을 주거나 평가하는 제도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직원을 관리하던 소비자 입장에서 테슬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좋은 경험을 제공해준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리콜 역시 센터 예약부터 실제 차량 수리까지 모든 과정이 일주일 안에 이루어졌으며 모든 과정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리콜을 여러 번 한다는 것은 제조 과정에서 실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OTA와 편리한 서비스센터 예약 시스템을 통해서 소비자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테슬라의 대처는 칭찬할 만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