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SR+) 차량 인도가 2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테슬라에서 결제 관련 메일이 왔다.
차량 대금 및 등록 비용을 납부해달라는 내용인데 드디어 실제로 결제해야 하는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었다.
이 전 글에서 내가 직접 계산한 실구매가와 거의 비슷하긴 했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사회 초년생의 첫차 구입 - 06.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플러스 실구매가 계산(+현금 80만원 캐시백 받기)
실제 결제는 전체 금액을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2 가지의 결제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1. 차량 대금 납부
실제 차량 구매 금액에 해당하며 이미 지불한 계약금과 전기차 보조금 그리고 미지급되는 어댑터에 대한 비용을 제한 금액이다.
최종 적으로 3700만원 정도의 금액이며 국산차와 비교하면 그랜저 가솔린 모델의 중간 옵션, 그랜저 하이브리드 최저 옵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차량 유지비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서도 전기차인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적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델 3 SR+에는 오토파일럿과 같은 테슬라의 핵심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SR+가 가성비 면에서는 비교불가한 최고의 트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차량의 용도에 따라서는 그랜저가 더 적합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실내 공간, 승차감과 같은 부분에서는 그랜저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오로지 가격만 가지고 모델 3 를 아무에게나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 차량 대금은 테슬라 코리아에 직접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며 현금 이체, 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원하는 경우에는 두 방법을 혼용할 수도 있다.
나는 하나카드를 이용한 카드 결제를 진행하였으며 이런 경우에는 약 2%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2. 차량 등록 비용
차량 등록 비용은 위의 표에서 마지막 3개 셀에 표시된 비용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서울 외 지역에 해당하기때문에 공채가 면제되어 204만원 정도의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나는 공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다.
어쨌든 이 금액에는 취등록세가 포함이 되며 모델 3는 전기차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가격에 비하여 적은 취등록세가 반영되어 있다.
이 비용은 테슬라 코리아에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메일에 적혀있는 차량 등록 대행사의 계좌에 이체해야 한다.
이 금액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캐시백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금을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위 메일에는 결제 기한이 같이 적혀 있기때문에 늦지 않게 2 가지 결제를 모두 완료하여야 하며 결제가 완료된 후 1주일 정도 후면 드디어 차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며 테슬라 모델 3 차량 인도에도 변동사항이 생겼다.
기존에는 거주 지역에 관계 없이 수원 호매실에 위치한 테슬라 인도장에서 직접 차량을 인도받아야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차량 인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니만큼 사는 지역까지 테슬라에서 직접 탁송을 해주기로 했다.
나는 기존 인도장이 그다지 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구매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탁송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동의서가 상당히 무책임한 내용이라 오히려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구매자들도 많은 것 같다.
다음 글은 아마도 모델 3 인수 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의 첫 차 구입 대장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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