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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기차 구매하기

사회 초년생의 첫차 구입 - 02. 테슬라 체험후기(쏘카 페어링)

by 이성킹 2020. 2. 25.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미드나잇 실버

쏘카 페어링 서비스를 이용하여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FSD 포함) 모델을 24시간 동안 빌릴 수 있었다.

대여 금액은 대여료+보험금 다 합해서 최종 98,080원이 결제되었다.

현재는 모델 3 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인지 이보다는 금액이 2~3만원 비싸진 것으로 보인다.

차량을 체험한 후 느낀 테슬라 모델 3 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개인적인 느낀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였다.)

 

장점

1. 경제성

2. 오토파일럿

3. 가속 성능

4. 디자인, OTA(over-the-air) 업데이트

 

단점

1.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

2. 주행 거리

3. 승차감

 

최종적으로 나는 24시간의 모델 3 이용 이후 구매를 결정하였으며 2주 뒤에 차량 인수 예정이다.

아직까지 내 차량을 인수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후기는 24시간 동안 차량을 체험해보며 느낀점에 관한 것으로 실제 내 소유의 차량을 운행하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경제성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보통 저렴한 유지비때문일 것이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하여 전기차를 이용하면 연료비가 매우 적게드는 것이 사실이며 2020년 현재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보조금이 많이 지원되기 때문에 대략 1/5 이하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차량 구매시에 1200~15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취득세도 100만원 이상 감면되기 때문에 확실히 차량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사실 경제성은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설명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다른 글에 별도로 정리할 예정이다.

 

오토 파일럿

나는 아직까지 차량을 소유해본 적이 없기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차량을 렌트하여 운전해 본 경험이 있다.

차량에 대하여 전문가 수준의 지식은 없지만 쏘카 이용 횟수 150회 이상으로 최소 10종 이상의 차량을 이용하였다.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에 대해서는 다양한 리뷰를 찾을 수 있으며 나는 아직까지 이 기능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리뷰는 보지 못하였다. 최근 추가된 NOA(Navigate on Autopilot)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이 후기는 NOA가 나오기 전의 이용 후기이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도 대부분 고속 도로에서 속도나 차선을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현대 기아차의 차선 유지기능 같은 경우는 확실히 핸들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느끼긴했지만 내가 직접 운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유용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핸들에서 손을 때도 전혀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차선의 중간을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었으며 가속, 감속은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안정적이었다.

FSD(Full Self Driving)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한 차량에서는 앞, 뒤 차량의 간격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할 수 있으며 이 기능도 기대한 것보다 자연스럽게 작동되었다.

영동고속도로, 88 대로에서 약 6시간 오토 파일럿을 키고 주행하였으며 오토파일럿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100점을 주고 싶다.

 

가속 성능

내가 테슬라 모델 3 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튜브의 모델 3 레이스 영상 때문이었다.

영상에서는 퍼포먼스 모델이 등장하였지만 내가 체험한 롱레인지 모델도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모델의 제로백은 4.6초인데 출퇴근 용도의 차량으로는 차고 넘치는 수치라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 OTA(over-the-air) 업데이트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테슬라는 LTE를 이용한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버그 수정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가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하루밖에 체험해보지 못해서 직접 업데이트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기존 자동차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된다.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

내가 빌린 차량에는 차량 구매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Mobile Connector 이외에는 아무 장비가 없었기때문에 나는 슈퍼차져에서 차량을 충전하였다.

분당 오리역 근처 슈퍼 차져, 여의도 IFC 몰 2 곳의 슈퍼 차져를 이용하였으며 오리역에서는 이미 대기중인 차량들이 있어 약 10분 정도 대기하였고, IFC 몰에서는 바로 충전이 가능하였다.

앞으로 모델 3 가 더 많이 보급될 것을 생각하면 주말 낮이나 저녁 시간에 수도권에서 슈퍼차져를 이용하여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을 포함하여 최소 1시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차량 구매 이후에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슈퍼 차져는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밤에 충전기를 꽂아 놓으면 오히려 주유소를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주행 거리

모델 3 롱레인지의 공식 주행가능 거리는 446km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감소하게 되며 모델 3 의 경우 영하의 날씨에서는 대략 70% 정도의 주행 거리가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내가 주행하였을 때도 실제 주행 거리는 화면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에 비하여 70% 정도 수준이었다.

 

승차감

사실 모델 3 에 대해서 유일하게 실망했던 부분은 승차감이었다.

나는 승차감에 대해서 많이 예민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델 3 는 확실히 진동이 많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운전하면서 승차감이 거슬렸던 차량이 몇 종 있는데 모델 3 도 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레이, QM3, 모델 3 

 

차량을 하루 체험해보고 많은 단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 3 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었으며 구매를 결심하기에 충분하였다.

혹시 나처럼 모델 3 에 대한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다양한 리뷰를 읽어 본 뒤에 쏘카 페어링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차량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차량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며 개인마다 가치를 두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차량을 이용해본 뒤에 계약을 진행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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